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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호] 유튜버 요조숙녀 두팔짱과 함께하는 간호사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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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자간호대학 학생들에게 전하는 진심 어린 조언

곽지원 간호사가 후배들에게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 오도은 수습기자)

5월 9일 목요일 본교 소강당에서 <취창업 특강 : 중환자실 간호사 – 유튜버 요조숙녀 두팔짱_곽지원 간호사>가 진행됐다. 시작에 앞서 곽지원 간호사는 “저는 간호사가 하고 싶지 않았으나 간호사로 살아가는 케이스입니다.”라고 운을 떼며 비슷한 경우의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특강이라고 말했다.

곽지원 간호사는 4.5년 차 간호사로 전남대학교병원 수술실, 전주 대자인병원 중환자실에서 근무하였고, 현재는 요양병원에 재직 중이다. 경험을 토대로 유튜브를 제작했으며, 현재도 질 좋은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병원에 재직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미래에 간호사 외의 직업을 갖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도 꾸준히 그림을 그리고 있어 7월 초 전시회가 예정되어 있음을 전했다.

세 종류의 부서 중 수술실 간호사에 대한 설명으로 강의가 시작됐다. 수술실은 독립하기까지 1~2년이 걸리며, 필요한 자질에는 암기력과 집도의의 성격과 스타일 파악하기 등이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병원별 수술실 체계가 다르기에 다른 병원의 수술실로 이직할 시 타 부서와는 달리 경력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환자·보호자와의 라포 형성에 자신 없는 학생들에게 수술실 간호사를 적극 추천했다.

이후 소개한 중환자실 간호사는 주로 코드블루에 대응하고 수술 후 보살핌을 담당하는 업무를 한다. 독립까지 1~3개월이 걸리고, 분위기는 평상시와 코드블루일 때로 구분할 수 있으며, 필요한 자질에는 응급실 내의 복잡한 기계들을 다룰 수 있는 암기력과 환자들의 체위 변경 등을 위한 근력이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보호자와의 대면이 어려운 간호사, 작고 깊게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중환자실 간호사를 권했다.

곽 간호사는 요양병원 간호사의 업무는 보존 치료를 하는 것이며, 독립까지 1~10일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중환자실과 마찬가지로 병동의 분위기는 평상시와 코드블루일 때로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의 요양병원은 업무가 적은 곳으로 유명했으나, 최근 중증도가 높은 환자분들께서 요양병원으로 넘어오시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곽지원 간호사는 간호사라는 직업에 회의감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생각으로 공부를 해서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곽 간호사는 학생 시절에는 미술을 전공하고자 했으나, 재수하여 간호학과에 진학했다. 우울증을 앓을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현재는 과거의 경험을 살려 유튜버로도 성공한 간호사가 됐다. 덧붙여 자신이 몰두할 수 있는 취미를 찾아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가질 것과 병원에서와 병원 밖에서의 자신을 완전히 구분하기를 권했다.

곽지원 간호사가 학생들과 Q&A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 : 오도은 수습기자)

이후, 곽 간호사는 Q&A 시간에 ‘사랑받는 실습생이 되는 방법’, ‘간호사 필수 물품’, ‘환자를 대하는 방법’ 등에 대해 아낌없이 조언했고, 학생들과 사진 찍는 시간을 가지며 특강을 마쳤다.

권소정 수습기자 sj0902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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