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호] “교직, 이렇게 준비하세요” 선배가 알려주는 꿀팁

‘코코zip’ 코너는 애플리케이션 에브리타임 속 익명의 코코가 들려주는 슬기로운 대학 생활 이야기다. 그 두 번째 주인공 익명2 학우는 교직 교육과정을 고민하는 1학년 후배에게 여러 꿀팁부터 조언까지 진심을 담은 목소리를 전했다.

저는 ‘스스로 왜 교사가 되고 싶은지, 왜 하필 보건교사인지 분명하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마음이 확실해야 힘든 순간이 와도 버틸 수 있거든요.

스스로 왜 보건교사가 되고 싶은지 질문을 던져보세요. 마음속의 그 이유가 하나의 길을 더 만들고 싶어서가 아닌, 정말 나의 가치와 잘 맞고 보건교사라는 직업을 원하고 있다면 고민되고 걱정되더라고 한번 꼭 지원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혹시 떨어지더라도 그 과정에서 면접 준비나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경험 자체가 많이 성장하게 해준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계기로 봉사나 학생 관련 활동을 시작하게 될 수도 있고 새로운 경험을 쌓게 해줄 씨앗이 될 수 있으니까요. 저는 교직 과정을 들으며 성적도 많이 떨어졌지만, 단 한 순간에도 후회한 적은 없습니다.

교직 교육과정을 이수하며 전공 과목을 공부하는 나와 교직 과목을 공부하는 나는 확연히 다르다는 점을 느꼈습니다. 처음 교직을 신청할 때만 해도 스스로 보건교사와 잘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교직 과목을 배우고 교육 봉사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봉사활동 중 교단에 설 기회를 얻어 교육안과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설계하고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교사의 교수는 학생에게 어떤 의미를 지닐까’, ‘학생에게 좋은 교사는 어떤 사람일까’, ‘나는 그런 교사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됐습니다. 현재는 단순히 교직이 적성에 맞는지의 문제를 넘어, 교육이 학생에게 어떤 의미를 갖고 어떤 긍정적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직 수업에서 배운 이론을 적용해 보며 교육을 바라보는 시선과 세상을 보는 시선이 많이 넓어졌습니다. 교육 분야를 넘어 앞으로 살아갈 인생의 많은 기회들 사이에서 어떤 기회를 잡으며 나아갈 수 있을지 시야를 넓혀가고 싶습니다.

결과적으로 교직 과정은 저 자신을 이해하는 중요한 계기이자, 새로운 경험의 길을 발견하는 시간이라고 느낍니다.

자기소개서를 잘 쓰기 위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내가 왜 교직을 선택했는가’를 진정성 있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직 교육과정을 원하는 이유와 그 과정에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배우고 성장하고 싶은지를 솔직하고 명확하게 담아낸다면, 교수님께서도 그 진심을 읽어주실 거라 믿습니다.

저는 ‘보건교사를 꿈꾸게 된 계기, 교육에 대한 생각, 그리고 그 생각을 실제로 확인하고 확장하기 위해 참여했던 활동’을 중심으로 자기소개서를 구성했습니다. 이러한 흐름 덕분에 제 가치관과 진로 선택의 맥락이 자연스럽게 드러났던 것 같습니다.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심을 기반으로 한 자기 이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 준비를 시작하면 다양한 질문과 예시 답안을 접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답변에 나를 끼워 맞추고 있음을 발견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 ‘내가 어떤 사람인가’를 찾는 데 집중했습니다. 가장 오랜 시간 동안 고민했지만, 교육에 대한 제 생각과 가치관을 정립하고 나니 면접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구성하는 과정이 훨씬 수월했습니다.

실제 면접장에 들어가면 생각보다 더 긴장되고,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저도 그랬지만, 저는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경험에서 얻은 의미를 솔직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면접을 봐주신 교수님들께서 저의 진심을 알아봐 주셨기에 교직 교육과정에 합격할 수 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면접장에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열심히 준비해 가기를 추천합니다. 긴장하여 말하지 못한 ‘나의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니, 마음을 가다듬고 준비한 것을 맘껏 말할 수 있도록 연습해 후회 없는 면접 되시길 바랍니다.

교직 교육과정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돌아오는 이번 기말고사에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내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학점이 높을수록 교직 합격에도 도움이 되고, 이후 과정에서 성적이 떨어지더라도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

물론 교직 과정에는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지만, 저처럼 학점이 떨어지더라도 과정 자체에서 배우고 경험할 수 있는 가치의 의미도 크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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