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호] 제71회 나이팅게일 선서식 거행: AI 나이팅게일이 전한 응원

간호사로서의 헌신과 사명을 다짐하는 시간

나이팅게일 선서식이 11월 19일 나이팅게일홀에서 거행됐다. 나이팅게일 선서식은 예비 간호사가 나이팅게일의 박애정신과 숭고한 소명을 가슴에 되새기기 위해 촛불 의식과 선서문 낭독을 진행하는 행사다. 특히 나이팅게일의 등불이 상징하는 헌신과 봉사의 정신을 이어받아 전문직 간호사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고 간호의 질을 높이겠음을 서약하는 의미 있는 전통이다.

황혜영 교수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민의례, 나이팅게일 휘장 수여 시간이 이어졌다. 각 반의 지도교수가 학생들에게 직접 학생 간호사 휘장을 수여했으며, 이로써 2학년 학생들은 임상 실습을 앞두고 전문 간호인으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이어서 촛불 점화식이 진행됐다. 제55대 나이팅게일 장예서 학우가 2학년 부대위원장 김규리 학우에게 불씨를 전달했고, 그 불빛은 2학년 학생 모두의 촛불로 퍼져나갔다. 이후 대의원장 추승연 학우의 선창을 따라 학생들은 다함께 나이팅게일 선서문을 낭독했다.

나이팅게일 선서문을 낭독하는 모습이다.(사진: 총무팀)

다음으로 김숙영 총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김 총장은 “오늘 여러분이 낭독한 나이팅게일 선서는 단지 미래의 직업을 향한 약속이 아니라, 누군가의 삶을 위해 품격 있고 따뜻한 존재가 되겠다는 고귀한 다짐입니다”라며 나이팅게일 선서식의 의미를 강조했다. 또한 “오늘의 이 선서가 여러분의 길을 밝혀주는 등불이 되길 바랍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선서식을 축하드리며 앞으로의 여정을 응원하겠습니다”라며 격려했다.

더불어 87학번 한형숙 총동문회장이 축사를 전했다. 한형숙 총동문회장은 “의료환경은 빠르게 변화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간호입니다. 나이팅게일이 등불로 어둠을 밝혔듯, 여러분은 전문성과 따뜻함으로 환자의 삶을 밝히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이 꿈꾸는 간호의 길은 무한합니다. 여러분의 앞날을 축복하며, 다시 한번 뜨겁게 축하드립니다”라며 진심으로 조언했다.

학교 측이 마련한 깜짝 이벤트는 행사장의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만들었다. AI 기술을 활용해 ‘나이팅게일’이 직접 2학년 재학생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 영상이 상영된 것이다. 현실감 있게 구현된 나이팅게일의 모습은 마치 지금 이 자리에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듯한 생생함을 자아냈다. 영상 속 나이팅게일은 “우리 때는 세탁기도 없이 감염관리를 했단다”, “요즘 학생들이 훨씬 더 많은 걸 해내고 있어 보인다. 정말 자랑스럽고, 늘 응원하겠다”라는 등 따뜻하고도 유머러스한 말을 전했다. 예상치 못한 격려에 학생들은 웃음을 지으며 감동을 느꼈고, 행사장은 따뜻한 환호로 가득 찼다. AI가 사진을 기반으로 제작한 이 영상은 선서식의 의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AI 나이팅게일이 2학년 학생들에게 메세지를 전하고 있다.(사진: 총무팀)

기념품으로는 대학과 총동문회에서 준비한 청진기와 가위가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교가 제창을 끝으로 제71회 나이팅게일 선서식이 마무리됐으며, 이후 학생들은 준비된 포토 부스에서 소중한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간호인의 길을 성실히 걸어갈 2학년 학우들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

이정연 수습기자 ijeongyeon04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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