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소하지만, 알고 보면 익숙한 ESG
기업 경영에 막대한 영향 미치는 ESG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고려 요소 3가지
6월 23일 명지전문대학 본관에서 서울 서부권 전문대학 연합 소속의 대학교(서울여자간호대학교, 배화여자대학교, 명지전문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ESG 혁신 아이디어 브레인 라이팅’ 특강이 진행됐다.
본 특강은 한국생산성본부 지속가능경영 본부가 참여해 ESG 개념과 ESG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력에 관해 설명했다. ESG는 기업 활동의 핵심 요소인 `Environment(환경)`, `Social(사회)`, `Governance(지배구조)`의 앞 글자를 딴 약어이다. 이는 기업 활동에 세 가지 핵심 요소를 고려하여 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으로 투명한 경영이 이뤄질 때 기업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철학을 담고 있다.
ESG의 요소는 기업의 손익 관리를 위해 작성하는 재무제표에는 직접적으로 보이지 않아도 기업의 경영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비재무적 요인으로 사용된다. ▲Environment(환경)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Social(사회)은 안전 및 보건, 직업 참여와 복리 ▲Governance(지배구조)는 이사회 구성과 내부고발제도 등의 내용을 다룬다.
ESG를 더욱 깊이 이해하기 위해 요소별로 기업 경영에 영향을 끼친 사례를 알아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사회 ‘S’ 측면에선 1996년에 발생한 나이키 제3세계 아동노동 착취사건을 사례로 들었다. 나이키 축구공을 손수 만드는 방글라데시 아이의 사진이 전 세계적으로 퍼지면서 아동 노동 착취 논란으로 나이키 불매운동이 2년간 지속됐다. 불매운동으로 나이키의 주가가 절반 이상으로 떨어졌고 결국 나이키 측의 사과와 보상으로 사건이 마무리됐다. 지배구조 ‘G’ 측면에선 무분별하고 불투명한 경영으로 발생한 경영 실패 사례인 2001년 엔론 분석 회계사건,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2015년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 등을 살펴보며 ESG가 실제 기업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참여 학생들이 조를 이뤄 ESG 개념을 개인, 정부, 기업으로 나눠 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무엇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토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팀별로 내용을 발표하며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것으로 특강이 마무리됐다.
김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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