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서울 아산병원 응급실 간호사가 들려주는
‘응급실 이야기’
진정한 간호사를 향한 여정
방황하던 간호학과 학생에서 5년 차 응급실 간호사가 되기까지
“안녕하세요. 간호사 아니, 응급실 간호사 김윤섭입니다”
5월 4일 본교 소강당에서 아산병원 응급실 김윤섭 간호사의 특강이 진행됐다. 김윤섭 간호사는 직접 제작한 ‘간호사 달력’ 판매 수익금을 기부해 화제가 된 인물이다. 본 특강은 그가 간호사를 꿈꾸게 된 이유, 병원에서의 경험, 달력 제작이유 등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김윤섭 간호사는 간호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를 이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돼야 하므로 대학생 때부터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규 간호사, 잊을 수 없는 1년
김윤섭 간호사는 시행착오를 겪었던 대학 생활부터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진정한 간호사에 대한 꿈을 꾸게 된 응급실 1년 차까지의 자신의 성장 과정을 공유했다. 자신을 소개할 때, 그저 간호사가 아닌 ‘응급실 간호사’라고 소개하게 된 이유 또한 그 과정을 통해 응급실 근무를 사랑하고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간호사 달력 제작 배경
김윤섭 간호사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꿈꾸는 시대지만 사람들이 꿈꾸는 일에 간호사는 없는 거 같다”라며 그 이유를 간호사는 자기 자신을 돌보지 않고 희생하는 이미지가 강한 탓이라고 말했다. 간호사도 자신을 가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간호사 달력을 제작하게 됐다며 제작 배경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간호사를 3단계로 나눠 설명했다. 첫 번째 ‘보고 싶은 것을 보는 단계’는 단순히 겉에서 보이는 것만을 보는 단계이고 두 번째 ‘열심히 보고자 하는 단계’는 노력해야지만 볼 수 있는 것을 보는 단계 마지막으로 세 번째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단계‘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도 환자들이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단계이다. 간호사는 세 번째 단계 상태인 일명 ’명간‘이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유라 수습기자
yura122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