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코너 ‘코코zip’는 애플리케이션 에브리타임 속 익명의 코코가 들려주는 슬기로운 대학 생활 이야기다. 그 첫 번째 주인공 익명1 학우는 자취방에서 마주한 고민부터, 실습을 앞둔 후배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까지 진심을 담은 목소리를 전한다.
전공이나 교양 과목은 교수님이나 교과 내용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구체적인 조언이 큰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매일은 어렵더라도 ‘한 주 단위로 공부 내용을 정리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학년이 올라가면 실습과 병행하느라 공부할 시간이 정말 부족해지는데, 이론 수업 내용을 한 번이라도 읽어두면 시험기간이 훨씬 수월합니다. 저는 3학년 때부터 이렇게 공부했는데, 미리 습관을 들여두면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1, 2학년 때 동아리 활동을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의미 있는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동아리에 대해 ‘굳이 할 필요 없다’는 말도 있지만, 무리가 되지 않는다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보길 추천합니다.
특히 자취를 시작한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 이 인터뷰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된 지도 어느덧 시간이 흘러, 혼자 사는 생활에 조금은 익숙해졌을지 모르지만, 때로는 문득 찾아오는 외로움이나 괴로움에 적응하기 힘들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집에 있는 걸 좋아하는 편이지만, 혼자 좁은 자취방에 있다 보면 답답함이나 고립감을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굳이 밖에 나가서 휴대폰을 하며 시간을 보내곤 했어요. 의외로 그런 작은 행동들이 마음을 환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나가기 싫고, 힘들고, 모든 걸 놓아버리고 싶을 때도 ‘굳이’라는 말을 스스로에게 건네며 한 번쯤 움직여 보세요. 바깥의 넓은 공간에 나가 있으면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질 거예요.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말이 허무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정말로 시간이 지나면 그 작은 공간 속에서도 버티는 법을 알게 되고, 점점 괜찮아질 거예요. 힘든 시기겠지만, 절대 무너지지 않길 바랍니다. 항상 응원할게요.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