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호]”100세까지 팔팔하게!” 저속노화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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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까지 팔팔하게!” 저속노화 열풍

현대사회의 고속 성장과 과잉 정보에 지친 현대인들은 점차 느림의 미학을 중시하고 있다. 더욱 자극적인 것을 찾아 즉각적인 보상을 좇는 것은 노화를 가속하는 유한한 쾌락이라는 점을 깨닫고 ‘저속노화’ 열풍이 불고 있다.

사진 출처: 픽사 베이

더 나은 노화를 위한 적절한 절제

저속노화는 말 그대로 노화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받아들이되, 급격한 노화를 막아 더 나은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것이다. 가공식품이나 액상과당, 단순당을 먹고 하루 종일 휴대전화를 보고, 잠을 적게 자는 것은 노화를 촉진한다. 따라 저속노화는 ‘적절한 절제’에 방점을 둔다. 맵고, 짜고, 단 가공식품과 자극적인 미디어는 우리에게 고통 없이 짧은 쾌락을 가져다준다. 하지만 이를 ‘절제’하고 고통을 피하려는 본능을 이기게 되면 가속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

가속노화 촉구하는 자본주의 사회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이런 짧은 쾌락에 매몰되는 것일까? 저속노화를 다룬 책 <당신도 느리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의 저자, 서울 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는 현대인의 즉각적 쾌락 추구의 원인을 ‘시간이 없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급변한 한국 사회에서 과한 경쟁과 업무량은 당연시되고, 개인을 돌볼 시간이 부족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적절한 절제를 위한 에너지를 빼앗기고 고통 없이 짧은 쾌락을 추구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외부 요인들은 우리를 가속노화의 벼랑 끝에 서게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저속노화를 위해서는 개인을 돌보고 ‘나’에게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 출처: kc look-shutterstock.com

노화를 늦추는 저속 노화 식단

최근 30~40대를 중심으로 노화의 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추세라는 연구 결과가 밝혀지면서 저속 노화 식단이 주목받고 있다. 노화의 속도는 개개인의 유전자, 나이 등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식습관, 음주, 스트레스 등 후천적인 이유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서울 아산병원 노년내과 정희원 교수는 스트레스 관리 및 운동, 식습관 관리 등으로 노화의 속도를 늦출 수 있지만, 식습관 관리를 통해 노화 속도를 늦추는 ‘저속 노화 식단‘이 핵심 포인트임을 밝혔다.

저속 노화 식단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노화를 촉진하는 단순당과 정제 곡물 섭취를 줄이고, 통곡물 및 콩을 주요 단백질원으로 삼는 것이 저속 노화 식단의 핵심이다. 또한 밥을 지을 때는 백미 밥보다 갖가지 통곡물이 들어가는 잡곡밥이나 현미밥이 노화 지연에 도움이 된다. 반찬으로는 두부, 콩자반, 병아리콩 등 콩이 들어가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탄산음료 및 주스는 단순당이, 시리얼이나 빵은 정제 곡물이 혈당을 상승시키니 줄여야 한다.

정희원 교수는 이러한 식단을 ‘한국식 MIND’ 식단이라고 셜명했다. MIND 식단을 유지하게 되면 가속 노화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이 10년 늙을 때 2.5년만 늙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MIND 식단은 낮은 당지수의 통곡물과 콩을 주요 단백질원으로 삼는 식이요법과, 채소 및 과일을 주요 열량으로 삼는 지중해식 식단을 결합한 것이다. 또한, 정교수는 “밥이나 면 대신 귀리, 현미, 백미를 혼합한 잡곡밥과 함께 반찬으로 나물이나 채소, 동물성 단백질을 먹으면 근육을 키우기에 단백질 함량도 전혀 부족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저속 노화를 위한 일상 습관 기르기

저속 노화에 제일 도움이 되는 것은 식습관 관리이지만, 이외에도 수면, 운동 등 규칙적이고 적극적인 생활 습관 또한 노화를 늦추는 것에 도움이 된다. 실제로 뉴스 속 한 시민은 저속 노화에 꼭 필요한 것이 본인의 마음 챙김이라고 생각해 최근 독서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처럼 각자의 소소한 생활 습관 또한 저속 노화에 기여할 수 있다. 이미 몸에 길든 식습관 관리가 어렵다면 생활 습관부터 천천히 바꿔 나가는 건 어떨까?

개인을 돌보기 위해서는 내재역량을 강화하여 자기 자신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 식습관뿐만 아니라 적절한 운동, 명상, 강한 몰입의 시간을 갖게 되면 급격한 노화를 방지할 수 있다.

최유진 기자 yjchoi0511@naver.com
심효진 기자 adsn0315@naver.com

[참고]
https://m.wikitree.co.kr/articles/923201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24084?sid=103
https://www.allurekorea.com/2024/01/12/%eb%85%b8%ed%99%94-%ec%86%8d%eb%8f%84-1-4%eb%a1%9c-%eb%8a%a6%ec%b6%94%eb%8a%94-%ec%a0%80%ec%86%8d-%eb%85%b8%ed%99%94-%ec%8b%9d%eb%8b%a8/?utm_source=naver&utm_medium=partnership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9550
http://kor.theasian.asia/archives/336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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