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대문구, 지역 주민의 체력 수준 향상을 위한 노력
건강한 삶은 누구나 꿈꾸는 이상향이지만, 혼자만의 의지로 도달하기에는 현실의 벽이 높다. 매년 새해가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굳은 결심으로 헬스장을 찾지만 며칠 못 가 자취를 감추는 ‘작심삼일’이 반복되곤 한다. 의욕은 앞서지만 정작 내 몸이 어떤 상태인지, 어떤 운동이 약이 되는지 모른 채 무작정 운동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서대문구는 주민들이 겪는 이러한 운동의 막막함을 해소하기 위해 누구나 비용 부담 없이 전문가의 도움으로 자신의 몸을 돌볼 수 있도록 체육 복지의 문턱을 낮추었다. 단순한 체육 시설 확충을 넘어, 주민 개개인에게 딱 맞는 ‘건강 코칭’을 제공하겠다는 서대문구의 의지가 ‘체력 인증센터’ 개소라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서울 체력 9988 사업, 서대문구 체력 인증센터
이번 센터 개소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서울 체력 9988’ 사업의 일환이다. ‘99세까지 88(팔팔) 하게 산다’는 뜻을 담은 이 프로젝트는 시민들의 생애 주기별 체력 관리를 목표로 한다. 전문 자격증을 보유한 건강 운동 관리사가 상주하며 근력, 심폐지구력, 유연성 등 6~7가지 항목을 정밀하게 측정한다. 구체적인 수치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검사 결과에 따라 저체력자에게는 기초 체력 증진 프로그램을, 과체중이나 비만군에게는 체중 조절을 위한 맞춤형 운동 처방전을 제공한다. 이 모든 과정은 전액 무료로 지원된다.
줄 서서 받는 ‘건강 컨설팅’, 우수 사례 벤치마킹
체력 인증센터는 서울시 사업의 일환으로 이미 다양한 구에서 활발히 운영돼 왔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운영하는 ‘국민체력 100’ 인증센터의 경우, 인기가 많아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송파구와 마포구 등 앞서 센터를 유치한 지자체들은 단순 측정소를 넘어 지역 주민들의 건강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어르신에게는 낙상 예방 훈련을, 직장인에게는 거북목 교정 운동을 알려주는 등 세대별 필요한 운동을 개개인에 맞춰 제시한다. 서대문구 역시 기존 우수 센터들의 운영 노하우를 참고하여, 사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작심삼일 운동, 평생 습관으로
서대문구 체력 인증센터는 주민들의 운동 습관 형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혼자서 운동할 때는 자신의 발전 속도를 체감하기 어려워 금세 지치기 마련이다. 하지만 센터를 통해 주기적으로 체력 변화를 눈으로 확인하면, 운동은 지루한 숙제가 아니라 성취감을 주는 즐거운 도전이 될 수 있다. 건강한 지역 사회를 만드는 일은 거창한 구호가 아닌,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몸을 아끼고 돌보는 것에서 시작된다. 내 몸에 꼭 맞는 운동 처방을 받고 싶다면, 서대문구 보건소로 향해보는 것은 어떨까.
김난효 수습기자 sksmsydi22@naver.com
[참고]
https://www.newsis.com/view/NISX20251231_0003461550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12314350i
https://weekly.cnbnews.com/news/article.html?no=201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