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장 데스크
어느 덧 한 해가 지나 마지막 학보를 발행하고 있다니 실감나지 않습니다. 수습기자로서 1년, 편집장으로서 1년을 보내고 학보사를 떠나는 것이 후련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합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더 열심히 할 걸’하는 생각이 듭니다.
선배님께 인수인계를 받은 순간부터 지금까지 모든 순간이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편집장으로서 1년을 보내며 많이 부족한 내가 학보사를 잘 이끌어갈 수 있을까, 지금 내가 잘 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을 수없이 했던 것 같습니다. 항상 정답을 선택하고 싶었지만 오답을 선택한 적이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랬기에 지금의 제가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학보 발행 방식이 종이에서 인터넷으로 갑자기 바뀌며 많은 혼란과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했고 왜 하필 지금이라는 생각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카페 개설부터 학보사 공식 홈페이지 개설까지 정말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모두 저의 결정으로 새롭게 만들어진다는 것이 큰 부담이었고 도망가고 싶은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항상 학보사에 많은 관심과 조언을 주신 정현선 지도교수님과 더 좋은 기사를 위해 고생해주신 황효숙 교수님과 정지혜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또한 힘들 때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신 38기 선배님들과 바쁜 일정에도 열심히 취재 나가며 고생한 40기 후배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부족함을 채워주고 늘 곁에서 힘이 돼준 사랑하는 39기 동기들, 학보사에 들어와 여러분을 만나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2년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학보를 사랑해주시는 학우 여러분께 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학보에는 학우 여러분께 필요하고 유익한 정보를 담기 위해 몇 개월 동안 고생하는 학보사 부원들의 노고가 담겨있습니다. 두 발로 뛰며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하고 수차례에 걸쳐 첨삭을 하며 학우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 되고자 쉼 없이 노력하는 학보사 부원들의 마음을 헤아려 꼭 한 번 학보를 읽어보시기를 바랍니다. 한 해 동안 주신 사랑과 응원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발행될 학보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저는 학보사를 떠나지만 서울여자간호대학교 학우로서 학보사를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