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디톡스란?
숏츠, 릴스 등의 숏폼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도파민 중독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도파민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신경전달물질로서 도파민이 결핍될 경우 파킨슨병을 초래한다. 하지만 도파민에 중독됐을 경우에는 높은 도파민 자극 이후 항상성으로 인해 뇌에서 분비하는 도파민 양이 적어지게 되고 도파민 분비의 고갈은 집중력 악화를 불러온다.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황온유 교수는 도파민을 “황홀감, 행복감을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집착, 욕망, 소유욕, 성취감, 창의성 등을 유발한다.”라고 밝혔다. 도파민 중독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만큼 도파민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인 도파민 디톡스가 유행하고 있다.
도파민 디톡스란 도파민(Dopamine)과 해독을 의미하는 Detoxification의 약자인 디톡스(Detox)를 합친 용어이다. 도파민 디톡스는 자극적인 콘텐츠를 볼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도파민’에서 벗어나 휴식을 갖는 것을 뜻한다. 도파민 중독에 걸리는 주요 요인은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이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이용 시간인 5시간 이상의 시간을 인터넷 속에서 보내면서 이른바 ‘도파민’에 서서히 중독되어 간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도파민 디톡스는 스마트폰에서 멀리 떨어지는 것을 가장 큰 목적으로 한다.
도파민 중독에서 벗어나기
도파민 디톡스를 체험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이 있다. 가장 잘 알려진 ‘멍때리기 대회’를 예시로 들 수 있다. 멍때리기 대회는 90분 동안 멍하게 있으며 가장 평온한 심박수를 가진 사람이 우승하는 대회이다. 백 명이 넘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 이 대회는 뇌를 재충전해 주어 도파민에서 자유로운 시간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단국대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는 “멍때리기가 짧은 시간 반복적 영상을 자주 시청하는 젊은 세대에게 일종의 도파민 디톡스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멍하게 있는 행동은 뇌의 안정적인 혈류에 도움을 주고 혈압과 심박수를 낮춰 신체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잠을 깊이 자는 것도 뇌의 휴식에 도움이 된다. 꿈을 꾸는 단계인 렘(REM)수면 단계를 거쳐 꿈을 꾸지 않는 비렘수면(NREM) 단계에 도달하면, 뇌의 파장이 느려지고 뇌의 피로가 풀린다.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 숲속 꿀잠 대회>는 약 2시간 동안 수면하는 대회이며 숙면하는 동안 심박수가 가장 안정적인 사람이 우승하게 된다. 도파민 중독이 의심된다면 뇌에 휴식을 주어 잠시 쉬어가는 것이 나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오도은 수습기자 sehangzz@naver.com
[참고]
https://news.amc.seoul.kr/news/con/detail.do?cntId=4059
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125098.html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A2024051211250005954
https://www.donga.com/news/It/article/all/20230817/120733088/1
https://mobile.hidoc.co.kr/healthstory/news/C000066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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