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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호]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 ‘농촌 왕진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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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의료 서비스가 부족한 농촌 지역의 의료 공급을 위해 농촌 왕진버스 사업이 올해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농촌 왕진버스는 ‘농업인 행복버스’에서 확대 및 개편된 것으로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됐다. 대상자에 속하는 사람은 농촌 왕진버스를 타고 마을회관이나 학교 강당에서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농촌 왕진버스 운영의 효과

농촌 왕진버스는 농업인, 취약계층, 농촌 지역 6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특히 병원 방문이 어려웠던 고령자들이 가까운 곳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되자, 농촌 왕진버스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졌다. 왕진버스 사업 포스터에서 알 수 있듯이 농촌은 다른 지역보다 고령화율과 유병률이 높고 의료 사각지대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촌 왕진버스는 지자체마다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병원까지 데려다주는 이동 수단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지역별 정해진 코스를 따라 움직이는 것으로 버스를 타고 검진 장소까지 이동한다. 이를 통해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 교통이 안 좋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병원까지 편하게 갈 수 있다.

() 농업인 행복버스

전국적으로 시행 중에 있는 농촌 왕진버스는 지난해 ‘농업인 행복버스’라고 불리던 사업에서 발전한 것이다. 농업인 행복버스는 코로나19로 인해 2년 넘게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다시 운영하던 중 농촌 왕진버스 사업으로 개편되면서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자체, 농림축산식품부, 농협중앙회의 참여로 바뀌었다. 한편 늘어난 사업 예산으로 의료 서비스의 강화와 대상자 확대가 가능해졌다. 실제 연간 운영 횟수에서 농업인 행복버스가 110회, 농촌 왕진버스는 300회 내외로 증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농촌 왕진버스와 농업인 행복버스의 가증 큰 차이점은 의료 서비스에 집중되어 있다는 것이다. 농업인 행복버스는 ‘지역 기반 복지 서비스’이기 때문에 진료와 함께 농기계 점검과 같은 복지 서비스가 병용된 반면, 농촌 왕진버스는 의료 서비스 제공을 중심으로 한다. 농업인 행복버스에서 제공했던 복지 서비스는 전북 농협에서 ‘청춘버스’라는 재능기부로 이어지며 현재는 ‘왕진-청춘버스’라는 이름으로 실시되고 있다.

농촌 왕진버스의 진료체계

농촌 왕진 버스 지원 사업은 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지는 상황 속에서 의료 시설이 부족한 농촌에 찾아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자체가 참여하면서 의료 서비스가 강화되고 대상자의 폭도 넓어졌다. 의료 공백이 심각해지는 상황 속에서 해남군뿐만 아니라 경상북도 등 다양한 지역에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의료 검진은 농촌 주민의 예방 교육과 질병 관리에 중점을 두며, 주요 내용은 구강검진, 양 한방 진료, 검안, 돋보기 서비스를 포함한다. 의료 서비스는 취약계층, 고령층을 중심으로 지역농협에 신청 후 정해진 일정에 맞춰 진료받을 수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프레시안 인터뷰에서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통해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농촌 주민들에게 건강관리 및 질병예방을 교육하고, 농촌 지역에 필요한 의료, 사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최선을 다해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농촌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농촌 왕진버스 운영계획

경상북도는 농촌 왕진 버스의 지원 사업에 지난 3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신청을 통해 6개 시군 10개소가 최종 선정되어 사업비 2억 4천200만 원을 확보했다. 이에 대구신문에서 보도된 인터뷰에 따르면 도 관계자는 “올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사업인 만큼 사업의 안정적인 정착을 이끌고 내년부터 사업 지역과 수혜 대상을 확대할 것”라고 밝혔다. 또한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통해 농촌지역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뿐만 아니라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촌 왕진 버스는 주로 취약계층, 고령층을 중심으로 실행되기에 서비스별 지원 단가를 높지 않은 수준으로 설정했다. 일반 의료 서비스는 1인당 6만 원, 구강검진은 1인당 3만 원, 검안이나 돋보기는 최대 1인당 1만 5천 원에 진료를 진행할 수 있다. 더불어 이 사업으로 의료진 20여 명이 농촌 의료 서비스의 개선을 위해 직접 방문하여 시력 측정, 건강관리 교육 등을 제공한다.

오도은 수습기자 sehangzz@naver.com
장수연 수습기자 sulyeox@naver.com

[참고]
https://www.akomnews.com/bbs/board.php?bo_table=news&wr_id=56406
https://www.h-well.co.kr/%EB%86%8D%EC%B4%8C-%EC%99%95%EC%A7%84%EB%B2%84%EC%8A%A4-%EB%86%8D%EC%97%85%EC%9D%B8-%ED%96%89%EB%B3%B5%EB%B2%84%EC%8A%A4-%EC%B0%BE%EC%95%84%EA%B0%80%EB%8A%94-%EC%9D%98%EB%A3%8C/
https://www.nongmin.com/article/20240614500540
https://www.idaegu.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8117
http://www.pressian.com/pages/articles/2024071116402893587
http://www.jb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442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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