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된 장기요양 재택의료서비스, 거동 불편한 노인도 활짝
장기요양 재택의료 시범사업 확대 시행
2024년부터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이 확대된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서비스는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팀을 이뤄 1년간 매달 대상자의 가정에 방문해 요양, 목욕, 재활 운동 및 관절가동운동, 상처 드레싱, 일상생활 지원 등의 맞춤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또한 지역사회 서비스와도 연계가 가능해 요양시설 입원을 줄이도록 돕는다.
보건복지부는 이번 사업을 위해 총 62개 시·군·구에서 83개 의료기관과 협약했다고 발표했다.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약 1년간 실시됐던 1차 시범사업에서 긍정적 결과를 보여 이번 2차 시범사업은 더욱 확대된다. 2차 시범사업에서는 참여하는 지자체, 의료기관의 수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대상자의 범위가 늘어난다. 의료기관은 기존 28개에서 83개로, 장기요양 대상은 기존 1~4등급에서 5등급까지 포함돼 치매를 앓고 있어 직접 의료기관 방문이 힘든 노인들도 신청할 수 있다.
2차 시범사업을 시행하는 천안의료원은 의사 월 1회, 간호사 월 2회 가정에 방문해 진찰, 질환 관리, 처방, 교육 상담, 검사, 의뢰 등의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복지사는 가정 방문뿐만 아니라 전화 상담으로도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65세 이상 인구가 36%를 차지하는 전남 완도군은 이번 사업이 더 활성화될 방안을 찾을 것이라 밝혔다. 또한 장기요양 재택의료서비스의 존재를 몰라 의료기관까지 불편한 걸음을 하거나, 가정에서 위험 신호를 보내는 대상자들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기요양 재택의료서비스 확대로 노인들의 불필요한 요양병원 입원 및 대리처방률, 응급실 방문 횟수가 감소하는 등 긍정적 결과가 나타났다. 복지부는 이러한 의미있는 성과에 따라 미선정 지역에서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자체는 참여를 원하는 의료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참여 지역의 추가 확대로 인해 더 많은 대상자가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심효진 수습기자 adsn03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