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자간호대학교 ODA팀, 라오스 현지 의료 역량 강화에 기여

서울여자간호대학교 ODA 연구팀(사업책임자 이윤정 교수)이 ‘라오스 비엔티안 여성장애인의 모자보건 증진을 위한 마을 임신·출산케어요원 양성’ 프로젝트의 핵심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양성된 인력들의 전문성을 한층 높였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보수교육은 케어요원으로 활동 중인 여성장애인 20명을 대상으로 10일간의 집중 심화 교육으로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특히 라오스 현지에서 가장 시급히 개선이 필요한 모자 영양과 영유아 건강관리에 대한 내용을 심도 있게 다뤘다. 이윤정 교수는 “이번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KOICA 민관협력을 통해 양성된 케어요원들의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여, 이들이 제공하는 방문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프로젝트의 안정적인 현지화를 도모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실질적인 교육을 통해 케어요원들이 지역사회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견고한 토대를 마련했다.”라고 밝혔다.

심화 교육을 마친 후 ‘마을 임신·출산케어요원 보수교육’ 수료식이 열려, 성공적인 교육 과정을 공식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날 수료식에는 비엔티안 시보건국 대표 닥터 싸이펀, 서울여자간호대학교 이윤정 교수, 라오스 여성장애인협회(WWDA) 마담 짠펭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료생 20명의 노고를 치하하며 이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닥터 싸이펀은 “여성장애인의 임신, 출산, 육아를 지원할 전문 인력의 양성은 라오스 모자보건 향상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이들이 지역사회에서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시보건국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약속하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여자간호대학교 ODA 팀이 2021-2022년 민관협력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아카데미파트너)에서 라오스 현지 지역 조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것이 바탕이 되었다. 이를 통해 2023년 KOICA 시민사회협력 프로그램 진입형 파트너십 사업에 선정되어 2023년 12월부터 2025년 11월까지 ‘라오스 비엔티안 여성장애인의 모자보건 증진을 위한 마을 임신·출산케어요원 양성’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교육을 수료한 20명의 케어요원들은 핫싸이펑과 싸이세타 2개 지역을 중심으로 △임신 준비(산전계획) △임신·출산 건강관리 △산후관리 △영유아 건강관리 등 통합적인 모자보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례관리를 수행하며 방문 서비스를 활발히 시행하고 있다. 이들의 활동은 특히 의료 접근성이 낮은 여성장애인 가정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건강 체크, 영양 상담, 모유 수유, 위생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어, 현지에서도 여성장애인의 모자보건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매우 의미 있는 활동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