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의 문턱에서 좌절하는 예비 간호사들
최근 의료 기관의 신규 간호사 채용을 중단하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간호사 채용은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된다. 6월이 지나고 7월에도, 한 개의 병원을 제외한 주요 대학병원의 신규 간호사 채용 공고 소식은 올라오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이후로 의료 기관들은 운영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인력 채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의료 공백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열악한 간호사의 근무 환경과 기존 간호사의 웨이팅 등의 문제들이 급격히 악화됐다. 이러한 현상은 예비 간호사들의 취업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신규 간호사 취업난의 원인은 병원의 경영난이다. 많은 병원이 코로나 19 기간 동안 입은 경제적 타격과, 장기화된 의료 공백 문제로 경영 악화가 심각해진 것이다. 이는 인력 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신규 간호사 취업난의 또 다른 원인은 간호대학의 지속적인 인원 증원이다. 정부는 간호사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9학년도부터 매년 700명씩 간호대학 증원을 추진해 왔다. 이에 더해 지난 2월, 보건복지부에서는 2025학년도 간호대 입학정원을 1,000명 증원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많은 간호대학생의 우려를 샀다.
또한, 간호대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취업하지 못하여 돈을 벌 수 없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이들이 겪는 어려움도 상당하다. 예비 간호사들은 졸업 후 정식 간호사로서 임상 경험을 쌓기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는 실무 능력 향상에 큰 장애가 된다. 간호대학생들은 임상 실습으로 실제 현장에서의 경험을 쌓아야 하는데, 채용 기회가 줄어들면서 이러한 기회를 얻기 어려워진 것이다. 이로 인해 자격증을 취득하고도 취업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일부는 간호직을 포기하거나 다른 직종으로 전향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신규 간호사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제도를 개선하고 정책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 우선, 병원의 경영난을 해소하기 위해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정부는 의료 기관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지원해야 하며, 이를 통해 병원의 신규 인력 채용을 장려해야 한다. 더불어, 간호사들의 업무 환경 개선도 중요하다. 과도한 업무 부담을 줄이고, 근무 조건을 개선함으로써 간호사들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에서 일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간호사의 피로도를 줄이고, 간호 서비스의 질을 높일 것이다.
정부와 의료계가 협력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예비 간호사들의 취업난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의료 서비스에도 지장을 줄 것이다. 따라서 지속적인 논의와 실질적인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는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김아현 수습기자 oioi0ioi@naver.com
[참고]
https://v.daum.net/v/20240704200443684
https://www.docdocdoc.co.kr/news/articleView.html?idxno=3018724
https://news.ebs.co.kr/ebsnews/menu1/newsAllView/60495736/H?eduNewsYn=N
https://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4/04/15/2024041590183.html
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40320163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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