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호] 사랑의 유산, 서울여자간호대학교에 깃들다.

() 김선희 동문(95학번)의 뜻을 이어 모교에 1억 원 발전기금 쾌척,

장학금 조성·엘리베이터 건립 등 후학 양성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

엘리베이터 건립 후 모습을 AI로 구현한 이미지

서울여자간호대학교는 10년 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김선희 동문(95학번)의 유족이 모교인 본교에 발전 기금 총 1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본교를 찾은 유족은 “딸은 재학 시절 교수님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 덕분에 대형 병원의 간호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고인이 받은 은혜를 후학을 위해 환원하는 것이 미처 이루지 못한 뜻을 기리는 일이라 생각했다”고 기부 배경을 밝혔다.

유족 측은 2025년 5,000만 원을 학생 장학금 목적으로 기부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도 5,000만 원을 엘리베이터 건립 등 후학 양성을 위한 대학 발전 목적으로 추가 기부하여 총 1억 원을 발전 기금으로 기탁했다. 본교는 기부금을 활용해 고인의 이름으로 명명한 「김선희 동문 장학금」을 조성하여 올해부터 매년 학생 5명 이상에게 안정적인 학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오랫동안 학생들의 숙원이었던 강의동 급경사와 지하 학습공간을 이어줄 엘리베이터 건립 등 캠퍼스 환경 개선에도 기부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김숙영 총장은 “엘리베이터 건립은 대학의 오랜 숙원 사업이었으나 막대한 투자가 필요해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유족분들의 숭고한 뜻이 그 마중물이 되어 그 뜻을 영원히 기리기 위해 엘리베이터에 고인의 이름을 새겨 소중히 기억할 것”이라 밝혔다. 총장은 이어 “어려운 학생을 위한 장학금은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는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한편, 본교는 지난 서울여자간호대학교 72주년 개교기념식 행사에서 고(故) 김선희 동문의 유족 대표인 정광자 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또한 이번 기부가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간호의 길을 걷는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인영 기자 choiiy01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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