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호] 친환경의 함정: 환경을 망치는 에코백

출처: 라이브 뉴스

친환경이라는 거짓말

기후 위기가 심화되면서 ‘지구를 지키자’는 메시지가 모두의 숙제가 되었다. 이에 따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거나 쓰레기가 자연적으로 분해되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회용 비닐 봉투와 종이 포장지에는 ‘산화 생분해 성분 적용’이라는 문구가 표기되어, 소비자들은 이를 친환경 제품으로 인식하기 쉽다. 그러나 산화 생분해는 완전한 분해가 아닌 ‘미세 플라스틱’을 생성하여 오히려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된다.

이처럼 친환경이라는 키워드를 사용하지만, 실제로는 환경보호에 효과가 없거나 악영향을 미치는 것을 ‘그린워싱’이라 한다.

환경을 위한 제품들의 이면

이러한 그린워싱 문제는 일회용품뿐만 아니라 우리가 환경을 위해 산 제품에서도 나타난다. 사람들은 환경을 지키기 위해 에코백, 텀블러, 스테인리스 빨대 등 다회용 제품들을 소비한다.

에코백은 일회용 봉투를 줄이고 같은 가방을 오래 쓰자는 취지에서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에코백에 사용되는 면과 합성 섬유는 생산 과정에서 많은 양의 물과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판매 과정에서도 매연가스가 발생해 추가적인 환경 부담을 초래한다.

또한 텀블러의 경우에도 이를 생산하고 폐기하는 과정에서 많은 온실가스가 발생하며, 텀블러를 세척할 때마다 사용하는 세제가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Life Cycle Assessment: 진짜 친환경을 판별하다

이러한 문제를 바탕으로 LCA 평가가 도입되었다. LCA(Life Cycle Assessment) 평가는 다회용품 소비에 따른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처리 방법’에만 국한하지 않고, ‘전체 과정’에 걸쳐 평가하는 방법이다. 이는 제품의 원재료 채취부터 제조, 유통, 사용, 폐기까지의 전 과정을 분석해 환경에 미치는 다양한 영향을 수치화하여 계산하고, 이를 줄일 방법을 찾는다.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을 소비하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인증하는 제품의 마크엔 ‘유기농’과 ‘저탄소’가 있다. 유기농은 합성농약,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았다는 뜻이고, 저탄소는 채소를 재배하거나 가축을 키울 때 탄소배출을 줄였다는 친환경적인 인증이다. 저탄소 인증 농축산물을 소비하면 1인당 연간 온실가스를 1.38kg 줄일 수 있다. 또한 국민의 10%가 참여할 경우, 매년 나무 78만 5,275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현재 완전히 생분해되는 제품은 찾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친환경 제품을 구매할 경우에는 성분이 제품명과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 우리는 ‘친환경’ 글자 그대로보다 진짜 환경에 도움 되는 소비를 해야 한다.

최인영 기자 choiiy0128@naver.com

[참고]

https://www.tuvsud.com/ko-kr/themes/corporate-sustainability/life-cycle-assessment

http://www.weschoolnews.com/news/221787#

https://blog.ibk.co.kr/2546

https://naver.me/GKIM3Z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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