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호 ‘캠퍼스의 숨은 영웅들!’ 코너의 세 번째 주인공은 산학처 김나래 주임이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학교 학생들을 위해 또 다른 노력을 하고 계신 김나래 주임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자.

이름이 좀 낯설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산학처의 ‘산’은 산업체를 의미하고 ‘학’은 학교를 의미합니다. 산업체와 대학을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산학처의 일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우리 학교에서 산학협력처는 현장 실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취업 및 창업과 같은 사안을 다루고 있습니다.
산학협력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우리 학교는 다른 대학과 달리 현장 실습 관리가 주 업무가 됩니다. 학생들이 좋은 환경에서 실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실습지를 선정하고, 학생들을 배정하고, 현장 실습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수업을 관리하고 조율하는 업무들을 하고 있습니다.
3, 4학년이 실습을 나가게 되는데 그 인원이 400명 정도로 매우 많고, 실습 병원들도 서울 각지에 있기에 이를 산학처가 총괄합니다. 그래서 말씀해 주신 대학의 산학협력 활동과는 조금 상이합니다.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현장 실습은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전공 과목입니다. 그렇기에 그 수업을 차질 없이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금의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울여자간호대학교는 단과대학으로, 간호학과만 존재하다 보니 이런 특징을 지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 아침에 출근하여 우선적으로 아픈 학생이 없는지 체크했습니다. 질병으로 결석한 학생이 있는지, 또는 관련하여 연락 온 것은 없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부서 회의에서 실습 중 발생했던 여러 상황들을 공유합니다. 또, 오늘은 일주일에 한 번씩 학생들이 등교해서 진행하는 집담회가 있어서 집담회를 준비했습니다. 집담회에서는 다음 학기 실습 기관과 2학기 실습에 대한 간단한 논의를 주고받았습니다.
산학처의 업무에는 전체적인 시즌이 있습니다. 지금은 학생들이 실습을 진행하는 중이기 때문에 간단한 업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실습지에서 실습을 원활하게 하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하는 주된 업무는 방학 중에 진행됩니다.
방학 중에 하는 주요 업무로는 실습지 배정이 있으며, 각 실습지에서 요구하는 면역 사항들을 점검하고 학생들의 서류를 준비하도록 합니다.
저희는 아무래도 학생들을 지원하는 입장이기에, 학생들의 실제 실습 장면을 목격한 적은 없습니다. 방문해 볼 기회가 있으면 좋겠지만, 학교 실습지가 40여 개로 서울 전 지역에 있기에 사실상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실습 태도는 학기마다 의견 공유를 하게 되어 있어 병원을 방문할 때 듣는데, 전체적으로 학생들이 성실하다는 평가가 많이 언급되는 부분입니다. 이론 수업 등 단계를 잘 밟아서 왔다, 실습 준비가 잘 되어 있다는 이야기 등 각 실습지에서는 학생들을 좋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모든 병원에서 개인 정보와 관련된 사항들이 굉장히 강화되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실습 학생들이 의무기록 등을 열람하기도 하고, 실습 중 사진을 촬영했을 때 그 안에 환자의 개인 정보가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 또, 학생들이 함께 실습을 나가기 때문에 병원 실습 도중 있었던 일을 친구에게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환자 정보 유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의도하지 않은 대화에서도 개인 정보가 발설될 수 있으며, 병원이라는 환경은 그런 것들에 민감하기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항상 학생들에게는 개인 정보 관련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매 학기 필수 의무 교육이며, 학생들은 방학 중에 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매 학기 비슷한 내용을 반복해서 듣다 보니 굉장히 지루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중요하고, 병원에서도 이런 교육들을 학생들이 제대로 받고 나왔는지 확인하고 있어, 저희 역시 계속 교육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처음에는 무작위로 배정합니다. 두 번째로, 배정된 학생들의 거리를 보고 약간의 조정을 합니다. 데이 듀티의 경우 오전 7시까지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학생이 물리적으로 갈 수 없는 상황을 만들면 안 되기에 그런 점을 조정합니다.
하지만 병원마다 학생들이 이수해야 하는 과목과 배정 수가 정해져 있어 최선을 다해 노력하지만, 학생들은 배정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400명 정도의 학생들이 한 학기에 3개의 실습지를 가게 되어 약 1,200건을 처리하기에 놓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취업과 관련하여서는 주로 3, 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희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현재는 자소서 첨삭 프로그램이 진행 중인데, 학생들이 지원하고자 하는 병원을 특정해 자소서를 적어 전문가와 피드백하고, 면접 태도와 답변도 실전에 준해 연습하며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놓치고 있는 프로그램보다는 하나 알리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스킬 체크업’이라는 프로그램입니다. 학생들이 학교에서 공부만 하다가 갑작스럽게 실습에 나가게 되면 당황스러운 일들이 생기거나 미숙한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스킬 체크업’은 혈당 체크, 혈압 체크 등 간호 술기들을 사전에 준비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방학 중에 진행할 예정이며, 병원 실습에 나가기 전 학생들이 참여한다면 큰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학생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주길 바랍니다.
병원 실습을 나가기 전, 2학년 학생들을 위한 ‘스킬 체크업’ 프로그램처럼 학년별로 필요한 요소들을 파악하고, 그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이론과 실기 부분을 사전에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보다 현장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보람은 자주 느끼지만, 특히 실습지 배정을 마쳤을 때 보람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학생들을 실습지에 배정하고 병원에 학생 명단을 보내는 것뿐만 아니라,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평가표를 보내고, 병원 지도자님들이 학교 커리큘럼에 맞춰 지도해 주실 수 있도록 지침서도 함께 보냅니다. 병원별로 요구하는 면역 서류도 달라 각 병원에 맞추어 확인하는 작업도 합니다. 학생들은 실습 배정이 별것 아니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여기에는 필요한 업무들이 정말 많습니다. 특히 방학 중에 이 일을 해야 학생들이 학기 첫날 실습을 나갈 수 있어, 실습지 배정 담당 업무가 마무리되었을 때 가장 보람찼던 것 같습니다.
또한 학생들의 취업률이 잘 나왔을 때도 보람을 느낍니다. 취업은 학생들 개인 역량으로 이루어내는 부분이 크지만, 취업이 잘 되었다는 것은 외부에서도 좋은 평가를 많이 받았다는 의미이기에 굉장히 뿌듯합니다.
이야기에 앞서, 학생들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실습 도중 아픈 학생들이 많이 있는데, 2주 동안 16주 수업을 모두 소화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학생들이 건강을 챙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건강하게 한 학기 실습을 항상 잘 마쳤으면 좋겠습니다. 1, 2학년은 본격적인 실습에 앞서 체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취업에 관련해서는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자신만의 무기, 자신만의 이야기가 있어야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자기소개서, 면접은 결국 ‘나 자신’을 드러내는 과정인데, 가고 싶은 기관에 자신이 얼마나 맞는 사람인지 보여 주는 것, 그것을 자신만의 이야기로 풀어내야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이점이 됩니다. 그렇기에 학생들은 이러한 고민을 많이 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간호학과 학생에게 좋은 것은 실습을 통해 미리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2번의 실습을 하며 다양한 경험들을 쌓으면서 관심사를 찾아, 더 구체적인 꿈을 꾸면 좋을 것 같습니다.